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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꿈을주는과일'
작성자 건강한꿈
작성일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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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된 과일상자를 받으면 스스로 사랑 받는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받은 과일을 부모님과 친구에게 나눠주다
 
보면 소외된 외톨이가 아니라 누군가를 도와주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평소 먹어보지 못하던 과일을 놓고 보면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손자와 둘이 계시는 할머니는 당신께선 눈으로 드시고 손자에게만 준다고
 
합니다. 더 푸짐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저소득층 결손가정 5~13세 아이들에게 과일상자를 전달하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다.
 
 
▦ 부민복지재단(www.withboomin.org 이사장 황의준)이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기 위해 처음 시작한 일은 ‘새 운동화
 
신겨주기’였다. 서울시내 구청을 돌아다니며 결손가정 아이들을 소개받았고, 그들에게 ‘남부럽지 않은 새 운동화’를 선물했다.
 
아이들이 친구의 좋은 운동화를 부러워하고, 괜한 열등감까지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운동화는 한 번
 
선물하면 그만이었다.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으로 ‘과일상자’를 시작했다. 어려운 아이들일수록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
 
에 찌들어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 저소득층 결손가정 아이들을 소개받고,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재래시장과 영세상인에게 제철과일
 
을 구입하여 직접 포장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데도 많은 일손이 필요했다. 부민복지재단은 현재 220가구에 매달 두 차례 과일을
 
전달하고 있다. 2011년 몇 가구로 시작했던 일이지만 그 동안 강서구 노원구 강북구의 도움을 받았고, 7월부터는 구로구와
 
중랑구도 일손을 보태기로 했다. 400명 정도의 개인과 기업체 10곳 등이 후원자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과일의 포장과 전달에도
 
참여하여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 ‘꿈을 주는 과일’과 쌍둥이 프로그램이 ‘꿈나무와 쿠키 이야기’. 아이들을 초대하여 직접 쿠키를 만들게 하고, 더 어려운 이웃들
 
에게 나눠주도록 한다. 자신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일이야말로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누군가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른을 공경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즐겁게 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탁아방과 요양원을 방문했던 한 아이의 메모에서 잘 익은 꿈을 보게 된다.
 
 
 
정병진 주필 bj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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